한경TV 주최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미래 기업문화, 능력보다 다양성이 중요"

입력 2017-11-09 19:49  

기조연설 - 제프 하우 MIT미디어랩 연구위원

빠른 변화 대응하려면
똑똑한 전문가 한명보다
구성원 다양한 팀이 더 강력

쇼와 4차 산업혁명 강연 결합
참석자들 "재미있고 유익"



[ 유하늘 기자 ]
“비즈니스 문화는 기술의 급격한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능력보다 다양성이 중요합니다. 똑똑한 사람 한 명보다는 다양한 구성원이 포함된 팀이 더욱 강력하다는 얘기죠.”

‘클라우드 소싱’ 개념을 제창한 제프 하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연구위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업들에 던진 메시지다. 그는 한국경제TV 주최로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7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서 기조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하우 위원은 정보기술(IT) 분야의 변화상을 연구하는 학자다.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원칙을 다룬 베스트셀러 《나인》의 공동 저자다.

‘속도 혁명, 새로운 미래를 열다’란 주제로 열린 올해 쇼퍼런스에서 하우 위원은 빠르게 바뀌는 세상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한 가지 현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는 ‘통섭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조업은 10여 년 전만 해도 단계별로 분리해 그 분야의 전문가들만 활동했지만 기술 혁신을 통해 여러 분야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문 분야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스마트팩토리를 꼽았다. 그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센서와 로봇이 등장했고, 통신 기술 발달을 통해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스마트팩토리가 등장할 수 있게 됐다”며 “제품을 만들고 유통하고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모든 과정이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하려면 이 같은 시스템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빅데이터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도 연사로 나섰다. 그는 배달 앱(응용프로그램) ‘배달의민족’을 사례로 들어 속도 혁명으로 바뀌는 일상이나 속도에 적응하기 위한 기업과 개인의 적응과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유명 인문학 강사 최진기 씨는 특유의 통찰과 화법으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어떤 국가, 어떤 기업이 성공할 것인가에 대해 강연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고등학생 조원희 씨는 “강연 덕분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복잡한 첨단 기술의 개념을 쉽게 배울 수 있었다”며 “강연 사이에 펼쳐진 마술쇼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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